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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 - 고복수

늦깎이 2010. 11. 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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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 - 고복수(1936년-손목인 작곡/박영호 작사/고복수 노래)


아~ 으악새 슬피 우니 가을 인가요
지나친 그 세월이 나를 울립니다
여울에 아롱 젖은 이즈러진 조각달
강물도 출렁 출렁 목이 맵니다

아~ 뜸북새 슬피 우니 가을 인가요
잃어진 그 사랑이 나를 울립니다
들녘에 떨고 섰는 임자 없는 들국화
바람도 살랑 살랑 맴을 돕니다

아~단풍이 휘날리오니 가을 인가요
무너진 젊은 날이 나를 울립니다
궁창을 헤메이는 서리맞은 짝사랑
안개도 후유 후유 한숨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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