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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부타령 Ⅱ - 이희완

늦깎이 2009. 4. 4.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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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부타령 Ⅱ - 이희완


아~ 어~어야 아니 놀진 못하리라

(1)
어지러운 사바세계 의지할 곳이 가이없어
모든 미련을 다 떨치고 산간벽절을 찾아가니,
송죽 바람 쓸쓸한데 두견조차 슬피 울어.
귀촉도 불여귀야 너도 울고 나도 울어
심야 삼경 깊은 밤을 같이 울어 새워 볼거나
어허 한 평생 허무하구나 어지러운 세상을 어이 하리

(2)
한 송이 떨어진 꽃을 낙화 진다고 설워 마라
한 번 피었다 지는 줄은 나도 번연히 알건마는,
모진 손으로 꺾어다가 시들기 전에 내버리니,
버림도 쓰라리거던 무심코 밟고 가니 걘들 아니 슬플소냐,
숙명적인 운명이라면 너무도 아파서 못살겟네.
어허 못살겠구나 인생 백년이 꿈이로구나

얼씨구나 지화자 좋아 아니 놀진 못하리라.
(3)
간밤 꿈에 기러기 보고 오늘 아침 오동 우에 까치 앉아 짖었으니,
반가운 편지 올까 그리던 님이 올까, 기다리고 바랐더니
일락서산 해는 지고 출문망이 몇 번인가
언제나 유정님 만나 화류동산 춘풍리에 이별 없이 살아 볼거나
얼씨구 절씨구 지화자 좋아 아니 놀진 못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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