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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로주점 - 이연실

늦깎이 2011. 12. 13.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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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로주점 - 이연실 (1981년-이연실 작곡/작사/노래)


멋드러진 친구 내 오랜 친구야

언제라도 그곳에서 껄껄껄 웃던
멋드러진 친구 내 오랜 친구야

언제라도 그곳으로 찾아오라던
이왕이면 더 큰잔에 술을 따르고

이왕이면 마주 앉아 마시자 그랬지
그래 그렇게 마주 앉아서

그래 그렇게 부딪혀보자
가장 멋진 목소리로 기원 하려마

가장 멋진 웃음으로 화답 해 줄게
오늘도 목로 주점 흙바람 벽엔

삼십 촉 백열등이 그네를 탄다.

월말이면 월급 타서 로프를 사고

연말이면 적금 타서 낙타를 사자
그래 그렇게 산에 오르고

그래 그렇게 사막에 가자
가장 멋진 내 친구야 빠뜨리지마

한 다스의 연필과 노트 한 권도
오늘도 목로 주점 흙바람 벽엔

삼십 촉 백열등이 그네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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