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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두나무 처녀 - 김정애

늦깎이 2011. 5. 3.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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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두나무 처녀 - 김정애 (1955년-한복남 작곡/천봉 작사/김정애 노래)


앵두나무 우물가에 동네 처녀 바람났네
물동이 호메자루 나도 몰라 내 던지고
말만 들은 서울로 누굴 찾아서
이쁜이도 금순이도 단봇짐을 쌌다네

석유등잔 사랑방에 동네 총각 맥 풀렸네
올 가을 풍년가에 장가들러 하였건만
신부감이 서울로 도망 갔데니
복돌이도 삼룡이도 단봇짐을 쌌다네

서울이란 요술쟁이 찾아갈 곳 못되드라
새빨간 그 입술에 웃음파는 에레나야
헛고생을 말고서 고향에 가자
달래주는 복돌이에 이쁜이는 울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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