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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황혼 - 고복수

늦깎이 2010. 11. 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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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황혼 - 고복수(1939년-김영파 작곡/조명암 작사/고복수 노래)


가을도 다져 물어 흰눈발이 날리며
아득한 황야에서 누굴찾아 헤매나
한양간 그러니까 팡파레 울리며
사람도 없는 길을 아 아 아
아 떠나갑니다

외롭다 우는때는 눈물까지 얼구요
슬픈다 노래하면 가슴까지 무너져
황야에 흰눈물발을 헤쳐가며 잘살아
사랑에 불길조차 아 아 아
아 익어갑니다.

하루가 다져물어 하늘까지 어두어
지난일 생각하니 마음까지 어둡다
처량한 그러니까 칸테나에 붉은등
눈길을 비쳐가며 아 아 아
아 떠나갑니다.